박재호 의원
박재호 의원

제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재호 의원이 ‘모두를 위한 트램’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실증사업으로 선정된 ‘오륙도선 트램’ 유치를 계기로 노선 주변 용호동·대연동 일대에 도시재생, 상권 활성화, 국제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대한민국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인 오륙도선의 2022년 개통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실증구간(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1.9㎞) 공사에 돌입하고 오륙도 입구까지 나머지 구간(이기대어귀삼거리~오륙도 입구 3.24㎞, 전체 총구간 5.14㎞)도 임기 내 착공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가 오륙도선 실증구간이 포함된 ‘부산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1차)’을 승인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올해 하반기 나머지 구간에 대한 2차 변경을 신청해 임기 내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트램 노선 주변 지역에 중·소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유치해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과 통학로 정비 등을 추진한다는 전언이다.

트램 정거장 주변에는 ‘버스킹하기 좋은 거리(경성대·부경대 주변)’, ‘평화와 문화의 거리(UN기념공원·부산문화회관 주변)’, ‘걷고 싶은 꽃거리(LG메트로시티 정문 주변)’, ‘산책하기 좋은 거리(이기대 입구 주변)’, ‘인심 좋고 맛 좋은 거리(용호동 골목시장 주변)’, ‘가슴이 탁 트이는 거리(오륙도 주변)’ 등과 같은 테마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트램 역세권이 될 대연동 경성대·부경대 주변과 용호동 전통시장 일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와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지역화폐와 트램티켓을 연계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부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만큼 남구의 관광자원인 오륙도·이기대공원·UN기념공원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바다가 보이는 트램’, ‘반딧불이 트램’, ‘메모리얼 트램’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아울러 ‘(가칭)트램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트램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트램R&D센터 건립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산분원 유치 ▲세계 각국 트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홍보·체험관 건립 ▲오륙도선 트램 조형물과 캐릭터가 어우러진 광장·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현 부산남부면허시험장(국유지 6만㎡)을 이전해 조성하거나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하수처리장 상부(공공용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성대·부경대역 일대에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직결 환승 시설을 구축하고,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트램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용호동과 대연동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트램, 남녀노소·교통약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트램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트램도시를 만들어 지역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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