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Biz 전기경제 시공&SOC 뉴스&피플 오피니언 전기문화
전기문화
요즘 책방(6) 원서발췌 죄와 벌,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
장문기 기자    작성 : 2020년 03월 19일(목) 10:30    게시 : 2020년 03월 20일(금) 09:15
원서발췌 죄와 벌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김정아 옮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첫 번째 작품의 약 3%를 발췌해 옮긴 책.

죄와 벌은 4년간의 수감 생활과 6년간의 유형을 통해 정립된 그의 철학과 인생관, 이념이 가장 솔직하고 명확히 담겨 있다.

글자 한 자, 숫자 하나에 숨겨진 상징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 주는 깊이 있는 해설이 이 책의 특징이다.

축약, 해설이나 리라이팅이 아닌 원작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원조’ 그 자체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다.

19세기의 나사로인 라스콜리니코프는 4년 만에 시베리아 감옥에서 부활한 도스토옙스키 자신이다.

도스토옙스키는 페트라솁스키 사건과 그에 따른 유형 등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니힐리즘과 공리주의에 물든 1860년대 인텔리겐치아들이 처한 상황, 당면한 사회문제와 잘 버무려 예술적 걸작을 탄생시켰다.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
커뮤니케이션북스 / 마셜 매클루언 지음 / 테런스 고든 편집 / 김상호 옮김

전문가의 번역과 편집으로 새로 출간된 ‘미디어의 이해’ 결정판으로, 이 판본의 특징은 편집자가 각 장에 붙인 간략한 설명이다.

이 책은 쉬운 책은 아니다. 어떤 대상을 설명하기보다는 현상 자체의 탐색과 탐험 자체를 보여 주려 했던 게 작가의 글쓰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에는 문학, 철학, 음악, 미술, 과학 영역의 방대한 인용이 등장해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이 없다면 수많은 사람과 주장과 이야기와 작품의 함의를 해석하기 쉽지 않다.

책을 번역한 김상호 교수는 470개의 역주를 달아 독자들을 미디어 현상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이 출간 당시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에 충격을 줬다면 지금은 우리 주위의 미디어 현상을 가장 적확하게 설명하는 해설서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장문기 기자 mkchang@electimes.com        장문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 본뉴스
전기계 캘린더
2020년 4월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