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中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대감 확산”
상반기 중 마이크로LED 양산, 매출 확대로 연계될 듯
中 의존 고객사들, 코로나 영향으로 서울반도체 전환 검토

지난 1월 열린 미국 CES 전시회에 참가한 서울반도체의 부스 모습.
지난 1월 열린 미국 CES 전시회에 참가한 서울반도체의 부스 모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지난해보다 41.9%나 증가한 704억원으로 예측했다.

496억원의 영업이익(매출 1조1295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LED산업의 공급과잉을 불러온 중국의 보조금 축소에 따른 시장개편에 따라 LED칩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서울반도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될 마이크로LED 신기술인 ‘Micro Clean Pixel’의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실적개선을 기대케 하는 주요 포인트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세계가전전시회)’에서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양산 준비가 완료된 단일 픽셀(Pixel) 마이크로 LED 신기술인 ‘마이크로 클린 픽셀(Micro Clean Pixel)’을 선보였다.

이 기업은 마이크로 LED EPI부터 칩, 전사(Transfer) 및 모듈까지 풀 라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표준 마이크로 픽셀 한 종류로만 4K 해상도 TV 42인치부터 220인치, 대형 사이니지(Signage)까지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사이니지는 대형 사이즈 패키지(1000m X1000m)에 RGB 개별 칩을 패키지 공정에서 개별적으로 실장해 제작했으나, 이번 제품은 20분의 1 크기의 RGB 픽셀(Micro pixel)로 고화질 명암비를 구현 할 수 있다.

이미 사이니지용 픽셀도 고객승인을 받고 양산을 추진 중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예정이라는 게 서울반도체의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 CES에서 출품한 ‘마이크로 클린 픽셀’의 고객 문의와 개발 요청이 크게 늘었다” 며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마이크로 LED 개발과 제품 양산으로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의료·바이오, 초고속 통신시장으로 적극 참여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측은“대부분의 LED제품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고객 상당수는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겪은 바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을 우려해 한국과 베트남에 안정적인 대규모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서울반도체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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