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플라즈마연구원, 베트남 과학기술원에 장비수출
아모그린텍 철원공장에도 적용, 국내외서 기술력 입증

나노소재 합성용 플라즈마 장비.
나노소재 합성용 플라즈마 장비.

철원에서 개발된 나노소재합성용 플라즈마 첨단장비가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원장 황명근, 이하 연구원)은 자체 설계기술로 개발된 첨단 플라즈마 장비를 올해 2월 말까지 베트남 과학기술원(VAST)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베트남 VAST와 지난해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플라즈마 첨단 나노합성기술에 대한 기술협력 의지를 다졌다.

10월에는 13만 달러 규모의 플라즈마 장비를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장비 제작을 완료,‘한-베트남 FTA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수출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베트남은 자국의 기술기반 성장을 위한 과학기술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디지털, 인공지능(AI), 공장자동화(FA), 신재생에너지, 환경기술 개발과 관련된 해외의 선도기술 도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해외에서 철원의 플라즈마 나노소재 합성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베트남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와 성과가 있으며 앞으로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추가적인 장비수출이 기대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아모그린텍 철원공장(동송농공단지)에 나노소재 합성용 플라즈마 시스템을 제작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연구원의 플라즈마융합본부(본부장 손병구)에서 주도적으로 추진됐다.

나노소재 합성용 플라즈마 시스템 장비는 메탈-그래핀 등 다양한 나노소재의 합성과 대량생산이 가능해 모바일, LED조명, 전장부품용 방열복합소재 등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부품 개발에 적용된다.

아모그린텍은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분야) 강소기업 55개사에 포함됐으며 철원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철원지역 주민 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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