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확산방지 캠페인 시행, 감염예방·방역 위한 지원금,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공기업 역할에 충실해 정부·지자체에 힘 보태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운 버스가 12일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제공: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운 버스가 12일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우한 폐렴)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 에너지공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12일 경남 진주시 본사와 전국 5개 발전소 주변지역에 마스크, 손소독제, 위생용품 등 감염예방물품을 공급하고 공동급식 중단에 따른 식사 배달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지역사회에 20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격리돼 생활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에 생필품 지원 등을 위해 2000만원을 지원했다.

중부발전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격리시설에 필요한 마스크, 세정제 등 의료품과 생필품을 신속하게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지난 6일 충남 태안군 태안버스터미널 앞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을 배부하면서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서부발전은 업무지속계획(BCP)과 감염병 발생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이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사내 예방캠페인을 시작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0일 울산·충북 음성군 지역 복지시설 109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요한 소독·방역 작업 지원금 약 75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도 지난 12일 동경주 지역 경로당 110개소와 지역아동센터 4개소에 마스크 1만2000매와 손세정제 240개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탰다.

한전원자력연료 또한 12일 대전 유성구 송강사회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2400장과 손세정제 200개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에너지공기업들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10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물품을 구매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중부발전 역시 아산·진천 지역의 농산물을 구매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서부발전도 노사가 합동으로 태안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내 사회배려계층 지원을 위한 물품을 구매하고 태안군 사회복지협의회에 5000만원 상당의 태안사랑 상품권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외에 국민 불안과 지역경제 침체와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부에 에너지공기업이 크고 작은 지원사격을 시행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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