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4·6호기 가동정지 56t, 그 외 12개 발전기 감발 113t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축

한국동서발전 본사.
한국동서발전 본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반환점을 돈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한국동서발전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감축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약 169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발전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시행되고 있는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 운영’의 반환점을 맞이해 자체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본부 2개 발전기(당진 4·6호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당진·호남·동해화력본부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80%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당진 4·6호기 가동정지를 통해 총 56t, 12개 발전기 감발을 통해 총 113t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 동서발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배출한 미세먼지 배출량의 32%를 감량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이 시행한 중간점검에는 ▲가동정지 발전기의 설비보전 관리현황 ▲정지 발전소 운전인력 운영상황 ▲전력수급 비상시 발전기 가동준비 상황 등도 포함됐다.

동서발전은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발전기 기동에 대비한 설비보존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한 효율적 인력운영을 위해 가동정지 발전기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교대근무 인력을 충원이 필요한 자리에 우선 배치하고 그 외 인력은 통상근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교대근무 인력의 역량 강화 등 더욱 체계적으로 활용해 나갈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가동정지 발전기를 대상으로 환경·안전설비 보강도 이뤄지는 등 동서발전은 이 기간을 재정비의 기회로 삼았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가동정지 기간에 약 9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65건의 환경·안전설비 보강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진 6호기에서만 연간 14t의 미세먼지 추가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계절관리제 기간 총 300t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된다”며 “중간점검을 통해 검토된 개선사항을 발굴해 필요하다면 정부 소관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앞으로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에 고효율 전기집진기, 고성능 탈황설비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을 통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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