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예방정비관리 모델 WP-PM, 풍력에 적용 성공...내달 화순풍력 예방정비에 활용

한국서부발전이 공개한 풍력발전설비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
한국서부발전이 공개한 풍력발전설비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자체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예방정비관리 모델을 신재생에너지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정비를 위해 자체개발·활용 중인 서부발전 고유의 예방정비관리 모델(WP-PM)을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설비에 성공적으로 확대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WP-PM 확대개발을 위해 30년간 정비관리 이력 데이터를 누적·관리해온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협업해 발전설비 고장 원인·이력·위치 등 정비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동시에 사내 설비전문가로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한 뒤 보유한 발전설비에 대한 중요도, 운전환경 등 설비특성을 분류하고 설비관리에 최적화된 정비기준을 표준화했다.

서부발전은 이렇게 개발된 표준 예방정비기준, 소프트웨어, 매뉴얼을 오는 2월에 예정된 화순풍력 예방정비부터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용 서부발전 발전기술처장은 “풍력발전 WP-PM은 서부발전의 설비 유지관리와 정비기술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부발전이 정비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의 중요도, 운전횟수 등을 고려해 8가지 등급으로 분류한 뒤 점검항목·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등 정비기준을 최적화한 예방정비관리 모델로 서부발전은 WP-PM과 관련해 정비관리 특허 등록 2건, 출원 3건, 저작권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