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로드맵을 발표한지 1년 만에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차는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지난해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 3666대, 도요타 2174대, 혼다 286대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도 1700대를 초과해 유럽, 대양주 중심으로 수출국이 크게 늘었다.

특히 스위스와 10t급 수소트럭 1600여 대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보급도 로드맵 수립 전년 대비 약 6배 성장해 5000대를 돌파했다.

수소충전소는 총 34기가 운영 중으로 2018년 말 당시 14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되고 추가로 20여기를 착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좋아졌다.

연료전지는 세계 최대 발전시장을 성장해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했다. 연료전지 발전량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408MW, 미국은 382MW, 일본은 245MW다. 한편 산업부는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그간 추진 성과를 점검 및 평가하고,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3일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P2G; Power to Gas)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해 수소경제 산업 현장을 격려하고, 산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윤모 장관은 “불과 1년 만에 수소경제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실을 만들어 낸 관계부처 및 산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 1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활용 등 수소경제 생태계 분야별 관련 기업 대표 약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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