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73억원 투입해 보급사업 추진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된 위례포레샤인 아파트.(제공=연합뉴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된 위례포레샤인 아파트.(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5만여 가구에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비 173억원을 투입해 5만200가구에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50W에서 1kW에 이르는 발전 용량을 가진 소형 태양광 발전기로,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돼 가정에서 쓰이는 전력의 일부를 공급할 수 있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려는 시민은 오는 3월부터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나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1월까지지만, 선착순으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전용량 300W 규모의 장치를 설치하면 시 보조금 36만원과 구 보조금 5만원을 합해 4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서울 시내 22만1000가구에 보급했으며 총 발전 용량은 149.4MW다.

이 중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10만5000가구, 발전 용량 33.2MW를 차지하며 지난해 보급 실적만 따지면 3만1000가구, 11.5MW다.

서울시는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결속 부속품에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쓰도록 하는 등 시공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또 올해 2월로 예정된 보급업체 선정도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주로 아파트에 설치되는 베란다형보다 발전용량이 큰 주택형(1∼3kW)과 건물형(3kW 이상)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보급 계획도 앞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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