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3곳에서 총 300㎾ 설비용량...주요기자재는 모두 국산으로

접경지역이 경지 파주시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 20일 파주시 적성면 객현2리 마을회관에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객현2리에 설치된 총 300㎾ 설비용량의 영농형 태양광설비에서 발생하는 발전수익을 통해 지역 농민 수익확보, 복지증진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각 사업지의 설비용량이 50㎾, 100㎾, 150㎾로 다양하고 사업지별로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앞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전국으로 확대될 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활용됐으며 모든 주요기자재를 국산으로 사용했다.

한화큐셀의 최신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 부식에 강한 포스코의 포스맥자재 등을 사용했으며 하부기초 시공에 콘크리트의 사용이 없는 스크류파일을 적용하고 파주시 기준풍속보다 40% 상향된 구조물 설계 등 환경과 안전도 고려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동서발전은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라며 “파주시에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재생에너지와 농촌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8월 파주시와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해 도시가스 소외 농촌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도시가스 공급배관망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과 상생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