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건의 사업모델, 지역사회·집단에너지사업자와 상호호혜적
지역사회에 편익 제공하고 REC 확보 등 ‘상생 사업’ 추진

한국서부발전 본사.
한국서부발전 본사.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연료전지를 활용해 지역사회, 집단에너지사업자와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첫 번째 모델은 연료전지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스마트팜 내 유리온실의 냉·난방시스템에 공급하는 ‘지역농가 스마트팜 연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서부발전은 지역 농가에 에너지비용 절감, 소득증대 등의 편익을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확보함으로써 상호호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팜의 에너지 제어시스템에 맞춰 열이 공급될 수 있도록 연료전지 제작사와 함께 설비를 개선해 적용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서부발전이 전액 부담한다.

지난 6월 농촌진흥청과 ‘농업연구분야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서부발전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전기와 열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발전의 특성을 활용해 집단에너지사업자와의 ‘윈-윈 모델’도 만들어냈다.

해당 사업모델은 발전사업자가 설비 건설에 필요한 유휴부지,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전기와 함께 생산되는 열 판매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도 유휴부지 임대수익 창출, 저가 열원 확보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서부발전은 이런 상호호혜적인 사업모델 발굴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연료전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부발전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신재생 3025 로드맵’에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목표 6112㎿ 중 목표로 하는 연료전지 설비용량은 약 8.4%에 해당하는 511㎿ 규모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와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정부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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