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2일 ‘도봉산~옥정 건설공삭 기공식’ 개최
경기북동부·서울 1일 생활권 눈앞…지역발전 기대

12일 의정부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지역민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시 관계자들과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12일 의정부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지역민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시 관계자들과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도봉산~옥정 구간을 잇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본격화된다.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착공이 이뤄진다. 경기북부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지역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12일 의정부시 예술의전당에서 도 관계자들과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고 건설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공사가 추진되는 구간은 도봉산~옥정 구간의 2공구 탑석역 일부 설비이지만 도에서는 사실상 전체구간의 기공식으로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기공식을 가진 이 구간은 도봉산~옥정~포천을 잇는 7호선 연장선의 2개 구간 중 1구간에 해당한다.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를 잇는 15.3㎞ 노선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처음 논의가 시작됐다. 2010년·2012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모두 탈락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도는 노선을 단선으로 변경해 사업타당성을 확보한 뒤 2016년에 이르러서야 예타의 문턱을 넘어섰다.

최근 한화건설이 1구간 1~3공구 중 2공구의 사업대상자로 확정된 상태로,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권은 수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광역철도 노선이 부족해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7호선 연장선 1~2구간이 개통되면 경기북부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현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경기북부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에서 “도봉산~옥정 철도는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3차례 예타를 거쳐 어렵게 착공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정2부지사는 “5년 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 북동부는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게 되고, 출퇴근 시간도 최대 30분으로 단축된다”며 “계획된 기간 내 사업이 완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7호선 연장선의 2구간은 옥정~포천을 잇는 노선으로, 포천시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된 뒤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되고 있다.

노선은 포천 소흘읍부터 대진대, 포천시청까지 19.3km로, 전철역은 포천시 3곳·양주시 1곳 등 총 4곳이 들어선다. 사업 일정은 2025년 준공, 2026년 개통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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