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실내 LED등기구 11개 브랜드 성능 시험평가 공개
내구성, 연색성 평가에서는 전 제품 양호 판정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내 LED조명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광효율 부문에서는 오스람·장수램프가, 플리커 부문에서는 필립스·솔라루체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등기구 11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광효율, 플리커(빛의 깜박임), 수명성능, 점·소등내구성, 전자파장해,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11개 브랜드는 두영조명, 바텍, 번개표, 솔라루체, 오스람, 이글라이트, 장수램프, 코콤, 필립스, 한샘, 히포 등이다.

시험 결과 소비전력(W)당 밝기(lm)를 나타내는 광효율, 빛의 주기적인 깜박임 정도를 평가하는 플리커 등에서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명성능, 점·소등 내구성, 감전보호 부문에서 전 제품 모두 이상은 없었으나, 일부 제품은 광효율, 전자파 장해가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우선 광효율 부문에서는 제품별로 78~104lm/W를 나타냈다.

오스람(LEDVAL CEILING 50W/865), 장수램프(WM-1812ALMO-50) 등 2개 제품의 광효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간 환산할 경우 제품 간 최대 5900원(하루 8시간 사용 가정, kWh당 160원 기준)의 전기요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영조명(BSV-L50120SRMC2), 바텍(BBT-RM-50W65KS), 솔라루체(SIRC50520-57L), 코콤(LFL-5065C), 필립스(9290020053) 등 5개 제품은 ʻ양호ʼ, 번개표(Q5065-R45D), 이글라이트(CLFS50357C01X1), 한샘(FR3060HS-CNNW5700L), 히포(LPAM050CA) 등 4개 제품은 광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플리커 시험에서는 솔라루체(SIRC50520-57L), 필립스(9290020053), 두영조명(BSV-L50120SRMC2), 오스람(LEDVAL CEILING 50W/865), 이글라이트(CLFS50357C01X1), 장수램프(WM-1812ALMO-50), 코콤(LFL-5065C), 한샘(FR3060HS-CNNW5700L) 등 8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바텍(BBT-RM-50W65KS), 번개표(Q5065-R45D), 히포(LPAM050CA) 등 3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커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플리커가 심한 조명을 사용할 경우 두통,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구성(수명성능, 점·소등내구성), 연색성(자연광유사도)은 전 제품이 양호했다.

특히 수명성능은 초기 밝기(광속) 대비 2000시간 점등 후 밝기(광속)의 유지비율(%)을 통해 측정하며, 제품 모두 초기 대비 99% 이상의 밝기(광속)를 유지하고 있어 양호했다.

전자파장해(전도성방해, 방사성방해) 시험에서는 두영조명(BSV-L50120SRMC2), 히포(LPAM050CA) 등 2개 제품이 주변 전기 ․전자기기의 오동작 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전자파 방출 상한선을 초과하면서 전자파적합성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바텍(BBT-RM-50W65KS), 히포(LPAM050CA) 등 2개 제품은 전파법에 따라 KS인증 제품이더라도 전자파적합성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자는 업체간담회 참석 이후 해당 제품의 전자파 적합성 인증을 취득했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이외에도 실내 LED조명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한샘(FR3060HS-CNNW5700L) 제품은 인증번호 표기가 누락돼 적합성평가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에서 확인된 부적합 및 미인증 제품을 관계부처(국가기술표준원,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에 통보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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