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3년간 총 이용객 6376만 달해…신기술‧안전 분야서 서비스 지속 강화

개통 3주년을 맞은 SRT. (사진제공=연합뉴스)
개통 3주년을 맞은 SRT. (사진제공=연합뉴스)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 3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년간 국민 1명당 SRT이용률이 1.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SRT 운영사인 SR(대표 권태명)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한 SRT가 운행 3주년을 맞았다.

SR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집계한 SRT 총 이용객은 6376만명에 달했다. 국민 1명당 1.2회 이상 SRT를 이용했다는 결과다.

노선별 이용 고객은 경부선 4756만명, 호남선 1620만명 수준이다.

이용객 수는 수서∼부산 구간이 9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서∼동대구 759만명, 수서∼광주송정 497만명 순이다.

지난 3년간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으로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방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SR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개통 전 SRT 이용객 수요 예측치는 하루 5만3000여명 수준에 그쳤으나, 개통 첫해인 2017년 일평균 5만330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일평균 6만167명, 올해 6만3875명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개통 이래 SRT가 운행한 거리는 총 5463만㎞에 달한다. 지구와 달을 약 71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다.

SR 회원으로 등록한 이용객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510만명 정도다.

SR은 지속적인 SRT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신 기술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방점을 찍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SR은 지난 2017년 KT와 함께 고속철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3월부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도 받았다.

무사고 운행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주력한 결과 올해 4월 재난관리평가 철도 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2019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만 코레일과의 통합 논의는 SR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달 철도파업 당시에도 SR과의 연내 통합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듯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SR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SR은 수익성 높은 고속철도 전용구간만 운영하는 데 비해 코레일은 수요가 적은 기존선 직결노선과 경유노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이런 논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권태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 차별화, 운영 효율화에 주력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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