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 ‘4차 산업시대, 가스배관 안전관리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 개최

김관영 의원이 주최한 ‘아현동 사고 그 후 25년, 고양 열배관 등 지하시설물 사고 이후 4차 산업시대, 가스배관 안전관리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관영 의원이 주최한 ‘아현동 사고 그 후 25년, 고양 열배관 등 지하시설물 사고 이후 4차 산업시대, 가스배관 안전관리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94년 12월 7일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현재의 애오개역 4번 출구 방향에 있던 도시가스 밸브스테이션에서 공사 과정 중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12명, 부상자 101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물적 피해 또한 건물 145동(전파 75동, 부분파손 70동), 동산 431건, 영업 손실 47점, 차량 손실 92대 등에서 생겼다.

2019년 12월 5일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25주기를 맞이해 국회에서 가스 배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전북 군산시)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 제목은 ‘아현동 사고 그 후 25년, 고양 열배관 등 지하시설물 사고 이후 4차 산업시대, 가스배관 안전관리 어디까지 왔나!’다.

1994년에 발생한 아현동 사고 이후 대한민국의 산업 수준은 고도화돼 4차 산업혁명이 진지하게 논의되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배관 관리 수준은 완벽 수준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불과 지난해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인근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속한 지역 온수 배관이 파열돼 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화상을 입기도 했다.

김관영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동시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4차 산업’을 키워드로 전하며 “우리는 전보다 훨씬 더 좋은 기술을 활용해 안전을 지킬 힘을 얻었다”면서 “천연가스 배관 안전관리와 가스 배관 검사, 규정 점검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면 4차 산업기술과 토론 결과가 결합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장기 사용 도시가스 매설 배관의 안전관리를 위해 선진 배관 건전성 관리 제도인 IMP를 국내 최초로 도입, 15년 이상 된 노후 배관에 대해 이행실태 결과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4차 산업에 대한 가스안전공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중압배관에 대해 피복 손상 탐지 장비를 비롯해 지중 탐사,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도시가스 배관 종합관리시스템(CPMS)과 진단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공급운영처 문용섭 부장은 ‘가스공사 천연가스 배관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용섭 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내진설계 기준을 변경해 한 단계씩 수준 상승을 끌어냈다. 배관에 관한 내진설계 수준은 원래의 법적 기준이 1등급 혹은 특등급인 상황에서 가스공사는 리히터 6.5 규모의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관리했으나 법적 기준에서 1등급이 사라지고 가스공사는 리히터 7.5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특A등급을 사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설계 압력과 비교해 낮은 압력으로 운영해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낮췄다고 문 부장은 전했다.

지역 도시가스사는 서울도시가스의 경우 Smart SCG 앱을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공유를 진행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도시가스 안전기술팀 황범수 부장은 “Smart SCG 앱은 ‘내 손안의 사무실’을 모토로 실시간으로 시설물을 순찰할 수 있고 간편한 시설물 위치를 검색함으로써 현장 민원접수 및 대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의 경우 가스 앱을 설치해 긴급신고와 불법 굴착공사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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