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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제주 LNG 시대에 드리운 ‘그림자’…서귀포 농어촌지역 ‘홀대론’ 부각
안덕면 LNG 수송관 설치 반대 움직임…“정작 가스 들어오지도 않는데”
박정배 기자    작성 : 2019년 12월 02일(월) 16:33    게시 : 2019년 12월 02일(월) 16:33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일대에 걸린 LNG 수송관 설치 반대 플래가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애월읍에 한국가스공사 LNG 기지를 준공하면서 천연가스 시대를 맞이했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반대론으로 인해 완전한 구축까지는 난항이 남아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최근 LNG(액화천연가스) 수송관 설치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폭발할 우려가 존재하면서도 정작 LNG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플래카드를 통해 피력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송전선로까지 지나면서 주민의 분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민의 편의를 위한 일방적인 희생양이 됐다는 성토가 마을을 감싸는 모양새다.

남제주 LNG 복합발전소는 완공 이후 LNG 기지로부터 공급관을 연결해 연료를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덕면 지역의 감산리·화순리·상창리·광평리·동광리 등 5개 마을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지역민에 대한 차별, 그리고 향후 있을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이익을 근거로 반대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태종 감산리 이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부발전에서 가는데 마을 중심을 지난다고 해서 위험물이라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인구가 거의 없는 다른 지역으로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는데 감산리를 지나겠다고 하니까 우리는 부득이하게 마을 통과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일단 LNG 수송관의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이장은 “도시가스 폭발 우려도 있고 그쪽 얘기를 수용할 수는 없규 그대로 믿을 수도 없다”면서 “가스공사가 반드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산리 일대에는 송전선 반대 현수막도 걸려 있다.

그는 “충분히 우회해서 갈 방안을 가스공사도 알고 있는데 굳이 이곳을 지나겠다고 하니 우리 주민을 만만하게 보는지 모르겠다”면서 “심지어 여기는 송전선도 지나는 등 주민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 건강을 해치는 송전선, 언제 터질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가스관을 설치하면서 정작 우리는 가스의 혜택을 당분간 받지도 못한다”면서 “800명 남짓한, 주로 어르신으로 이뤄진 지역이 홀대받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수송관의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꾸준히 지역주민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설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LNG | 서귀포 |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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