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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자체 특허 해외에 판다
5G 통신용 반도체 및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특허 경매
기술탈취 기업들에 독자 대응으로는 한계, 특허 전략 변경 의미
윤정일 기자    작성 : 2019년 11월 28일(목) 11:25    게시 : 2019년 11월 28일(목) 11:25
글로벌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이사 이정훈)가 5G 송수신 모듈 등에 적용되는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 반도체, 스마트 조명 및 고출력 LED 패키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독일 지적재산권 플랫폼인 ‘굿아이피(GoodIP)’를 통해 공개 경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경매에 오르는 특허 물건은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반도체 부품인 질화갈륨(Galium Nitride) 기반의 전력 증폭기(PA, Power Amplifier) 등과 관련된 55개 미국 특허를 포함한 99개 기술이다. 그중 3개 특허는 미국 육·공군이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기술로, 실용화를 통해 이미 검증이 끝났다.

해당 특허는 서울반도체 관계사인 미국 UV LED 전문기업 ‘세티(SETi, Sensor Electronic Technology, Inc.)’가 1억 달러(약 1,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한 것이다. 세티는 2015년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인수했으며,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무선주파수 및 단파장자외선(UV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질화갈륨은 와이드밴드갭(Wide Band-gap) 소재로, 실리콘(Si)보다 고전압 구동력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
또 안정적인 회로 구축을 통해 전류를 반도체 소자에 빠르게 통과시킴으로써 신호 변환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손실률도 적어 고주파용 통신 시스템과 자동차용 전력 시스템에 적합하다.
이는 5G를 포함한 모바일 통신,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위성통신, 무선탐지 및 거리측정(레이더), 무선 충전, 자율 주행 등에 주로 응용된다.

5G 이동통신 시대가 시작되면서 질화갈륨 무선주파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Yole Développement)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024년 20억 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발행된 마켓리서치리포트(Market Research Report)는 무선주파수 관련 전체 부품시장이 2025년 450억 달러(약 5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 Co., Ltd.), 크리(Cree Inc.), 코보(Qorvo, Inc.)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 경매에 오르는 특허기술은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카메라 관련 특허다. 이는 얇고 작은 디자인의 고출력 LED칩(Chip)을 구현하는 필수 특허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능의 다양화와 기술 고도화에 따른 차별화된 렌즈 및 플래시 디자인에 대한 시장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손꼽힌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 해외특허를 포함해 총 100개로 구성됐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이사와 세티 김재헌 대표이사는 “그동안 LED업계에서는 일부 대기업이 기술탈취를 시도하고, 지식재산권을 무시한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등 시장을 교란시켜왔다”며 “회사는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독자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특허전략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일부 특허를 직접 경쟁하지 않는 기업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미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기술특허도 저작권 혹은 금융자산과 같이 존중되어야 하고, 이러한 활동이 중소제조기업과 젊은 창업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윤정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서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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