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서 시상식 개최
엑스엘게임즈 ‘달빛조각사’ 최우수상 등 13개 부문 20개 시상

올 한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13개 부문에서 20개의 상이 수여됐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 반영)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20%)와 네티즌 투표(20%)를 더한 결과에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본상 선정 결과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체리벅스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퍼니파우의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넷마블엔투의 ‘쿵야 캐치마인드’, 크래프톤의 ‘미스트오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로스트아크는 모바일 게임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출시된 PC 플랫폼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고착화된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간만에 균열을 낸 작품으로 평가됐다.

방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오픈월드에 비견될 정도의 볼륨감을 보여주고 최고 레벨 달성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저의 쾌적함을 우선으로 밸런스 조정을 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플레이를 줄였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지식재산권(IP)을 게임 공간에 완전히 새롭게 구현을 하며 제2의 창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기존 흥행 IP의 재활용이 아닌 사실상 새로운 IP를 바탕으로 MMORPG의 감성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그 본질에 집중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함께 적정 수준의 수동전투도 채택해 단순히 보는 게임을 지양하며 플레이를 통한 게임의 재미를 살려냈다. 경쟁요소의 구매보다는 편의성이나 꾸미기 등의 아이템에 주력해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랜 기간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하는 철학이 엿보였다는 평가다.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전문가 투표를 30% 반영해 수상작이 나왔다. 그 결과 로스트아크에게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캐릭터 등 모든 분야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외에도 ▲프로그래밍 우수개발자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신정모 에이아이엑스랩 ▲기획·디자인 우수개발자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정원용 에이아이엑스랩 ▲사회공헌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스마일게이트의 ‘포커스 온 유’ ▲인기게임상(한국게임산업협회장상)은 로스트아크가 받았다.

또 ▲게임비즈니스혁신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전광배 펄어비스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모아이게임즈 ▲인디 게임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팀타파스의 ‘용사식당’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상)은 테이크원컴퍼니 ▲굿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은 테이크원컴퍼니의 ‘BTS월드’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주관 방송사인 VSG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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