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승마체험, 밤에는 별·은하수...양대 항공사 경쟁으로 ‘항공요금↓’

몽골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홉스굴 호수.
몽골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하나인 홉스굴 호수.

끝없이 펼쳐진 초원 혹은 설원에서 별도 보고 말도 탈 수 있는 여행지 몽골이 뜨고 있다.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대한항공과 경쟁 구도를 형성해 이젠 ‘몽골행 비행기 표가 비싸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는 왕복 비행기 표를 30만원대로 구할 수 있을 정도다.

말 그대로 ‘힙(hip)한’ 여행지로 떠오른 몽골여행을 위한 특별한 코스를 소개한다.

◆‘별 보러 갈래?’...밤하늘을 수놓은 별·은하수

몽골여행을 떠올릴 때 ‘승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 ‘몽골여행 붐’을 일으키는 2030세대들은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과 은하수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빌딩 숲’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탁 트인 몽골의 초원(혹은 설원)은 그야말로 ‘힐링’이 아닐 수 없다.

고비사막, 홉스굴, 자브항 등 대표적인 여행지를 방문하는 방법 중 가장 편한 방법은 8인승 차량과 운전기사, 가이드가 모든 여행을 함께하는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다.

국내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국어에 능통한 몽골 여행사 직원들이 포진해있어 투어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행사에서 팀별로 차량과 운전기사, 가이드를 배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팀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으니 일정이 맞는 사람들끼리 팀을 구성해 함께 다닐 수 있다.

그러나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인프라가 열악해 몽골여행 중 열악한 화장실·샤워실을 마주할 것이라는 점은 각오해야 한다.

◆‘말 타러 갈래?’...울란바토르 근교 테를지

과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승마를 위해 몽골에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테를지에서는 잘 훈련된 말을 탈 수 있는데, 국내에서의 승마보다 매우 저렴해 비행기 삯을 고려하더라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말 위에서 여름에는 푸른 초원을, 겨울에는 새하얀 설원을 가로지르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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