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C-클래스, GLC 등 인기몰이

메르세데스-벤츠 'E-300'.
메르세데스-벤츠 'E-300'.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인기가 뜨겁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8025대를 판매하며 우리나라 수입차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며 부동의 1위를 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나 상승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내수 기준으로 쌍용자동차(8045대)와는 비슷한 수준이고 르노삼성자동차(7916대)와 한국지엠(5707대)보다는 한참 앞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29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무려 33.26%에 달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 안에 ▲2위 ‘E 300’ 773대 ▲3위 ‘E 200d’ 729대 ▲5위 ‘C 200’ 661대 ▲7위 ‘GLC 300 4매틱’ 569대 ▲8위 ‘E 350 4매틱’ 497대 ▲9위 ‘E 300 4매틱’ 479대 등 6개 모델이나 이름을 올렸다.

◆ 모든 럭셔리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

E 300, E 200d, E 350 4매틱, E 300 4매틱 등 E-클래스는 2016년 6월 10세대 모델이 국내에 공식 출시됐고 지난 7월 수입차 최초 단일모델 누적 10만대를 돌파한 기념비적 성과를 세웠다. 참고로 E 300는 지난달 2위지만 올해 누적으로 따지면 1만3344대로 1위다.

E-클래스는 프리미엄 세단의 표준이라 불린다. 모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자인과 탁월한 안전성, 역동적인 주행성능, 최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및 편의사양 등 다수의 혁신 기술을 갖춰 국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0세대 E-클래스는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휠베이스가 65mm 늘어났고 전장은 45mm 길어졌다. 실내는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적용돼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한 차원 더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E 300에는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로우-엔드 토크엔진으로 정숙성을 높였다. 최대의 효율과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위해 최적화된 인젝터가 최대 20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하며 최고 출력은 245마력이다. E 220 d의 경우 최신 디젤 엔진(OM 654)이 탑재돼 최적의 효율성과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E-클래스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 자동 9단 변속기는 기존 7단 변속기보다 더 넓은 기어비 폭으로 동일한 주행 속도에서 엔진 회전수가 줄어들어 효율성은 물론이고 엔진 작동음 및 진동 감소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 주행 역학성이 증대됐으며 주행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 기존 7단 변속기보다 2단이 추가됐지만 동일한 장착 공간을 차지하며 오히려 1kg 더 가볍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메르세데스-벤츠 'C-200'.

◆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

C-클래스는 지난해 12월 6500여개의 부품을 교체한 5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기본으로 장착된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램프는 정교한 수공예품 같은 구성의 디테일을 가지며 새로운 디자인의 LED 광섬유 디자인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실내의 경우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S-클래스와 동일 사양으로 향상된 조작성과 높은 품격을 선사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계기반 기능의 직관적 제어가 가능하며 디스트로닉 및 크루즈 컨트롤 또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D 지도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한 차원 진보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S-클래스에 버금가는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개선된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주변 상황을 보다 넓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차량의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m, 측면 40m, 후방 80m의 넓은 범위를 스캔한다. 카메라는 전방 500m까지 인식하며 전방 90m까지는 입체적 인식이 가능하다.

한편 C-클래스 역사상 최초로 좌·우 각 84개의 LED로 이뤄져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와 음악, 온도, 마사지, 앰비언스 라이팅 등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6가지 프로그램에 따라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등이 선택 사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매틱'.

◆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실용성 갖춘 ‘GLC’

더 뉴 GLC는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에 넓은 공간, 실용성 및 편안함을 두루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전반적인 인상은 전면부터 후면까지 크롬 장식을 적용해 민첩함을 강조했다.

더블 루브르가 적용된 묵직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다이아몬드 격자의 전면부는 첫눈에 존재감 및 우월함이 두드러진다. LED 리어램프에는 블록 디자인에 백라이트 엣지 조명이 적용됐다. 크롬 처리된 스키드 플레이트와 배기구 등도 GLC 특유의 강인한 캐릭터를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매끄럽게 흘러가는 표면이 뚜렷한 라인과 아름다운 균형미와 어우러졌다. 센터 콘솔에는 피아노 래커 혹은 애쉬 우드, 월넛 우드 2가지의 트림을 제공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GLC 200 및 GLC 300에 장착된 새로운 M274 4기통 엔진은 CO2 배출 저감에 탁월하며 연료 소비 절감에 있어 한 단계 발전했다. 캠트로닉 가변 밸브 제어 시스템이 연료 소비를 촉진하지 않고 배기 장치를 가동시키며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와 벨트형 시동 발전기가 적용된 48볼트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고전압 부품 없이도 ‘에너지 회생’, ‘부스트’, ‘세일링 모드’ 등 중요한 하이브리드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며 에너지 회생은 최대 10kW까지 가능하며 엔진이 꺼진 상태로 세일링 모드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GLC에는 모델 최초로 전륜축 및 후륜축에 가변형 댐퍼가 장착된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들어갔다. 이는 주행 상황, 속도, 도로 상태에 따라 엔진, 변속 및 조향 성격에 맞게 바퀴마다 개별적으로 댐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E클래스와 S클래스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365대 팔리는 등 고성능 AMG 모델 전체 판매가 늘었고 지난 9월에 나온 A-클래스 해치와 GLE 신차나 C-200 등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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