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사장 “업계와 논의해 결정하겠다”
기존 평균요금제 물량 처리 방안은 밝히지 않아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요금제가 도입을 한차례 미루며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10차 에너지미래포럼’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개별요금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발전업·도시가스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채 사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채 사장은 개별요금제 도입 방법와 관련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해 결론짓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채 사장은 “경쟁을 위해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는 게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개별요금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업계와 논의하면서 개별요금제 도입이 부정적인 영향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별요금제 도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평균요금제로 체결한 장기 LNG 공급계약에 대한 해결책이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이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직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스배관 등 가스공사가 가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채 사장은 “직수입 물량이 늘어나고 민간이나 발전공기업의 저장시설이 확보되면 배관에 대한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며 “그 부분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 사장은 경쟁, 겸업, 환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스공사가 구상하는 미래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