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기술 접목해 근로자 안전 확보하는 기술 선봬
차세대 원전연료, 원전해체 기술 등 ‘원전산업의 미래’ 제시
AR 활용한 발전설비 점검 기능도 ‘인기’

한국서부발전과 세오연구소가 개발한 ‘안전관리용 인공지능 영상분석 시스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불완전한 행동을 하는 근로자(왼쪽)를 인공지능이 식별할 수 있다. 안전모를 착용하면(오른쪽) 인공지능이 이를 인식할 수 있다.
한국서부발전과 세오연구소가 개발한 ‘안전관리용 인공지능 영상분석 시스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불완전한 행동을 하는 근로자(왼쪽)를 인공지능이 식별할 수 있다. 안전모를 착용하면(오른쪽) 인공지능이 이를 인식할 수 있다.

‘2019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19)’에 참가한 에너지 공기업의 화두는 역시 ‘안전’이었다.

발전공기업 6사와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공기업은 빅스포를 통해 4차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이 주를 이뤘다.

한국서부발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세오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한 CCTV 영상분석을 통해 근로자의 불완전한 행동을 감지한다.

AI가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CCTV 화면을 통해 사전에 약속된 동작을 취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자가 신속하게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수중드론을 활용해 위험구역에서 작업자가 직접 잠수하는 환경을 최소화함으로써 작업 안전성을 증대하고 정비시간을 단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기술을 소개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핵연료를 선보였다.

액상소결 탄화규소(SiC)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1700℃의 증기에서 100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기존의 소재가 같은 온도에서 25시간이 지나면 침식이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4배 이상 벌 수 있는 셈이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설비점검 기술을 선보였다.

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파워엔지니어링은 AR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전설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중앙제어실과 영상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안경을 소개했다.

지엔아이티는 남부발전과 함께 진행한 연구를 통해 AR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발전설비 내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는 자동으로 서버와 동기화돼 안정적인 설비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한전KPS는 원전해체기술을 들고나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자로 폐로 과정에서 내부구조물의 절단을 위한 수중 원격 절단기술과 바이오실드 해체를 위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선보인 한전KPS는 해당 기술을 통해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가상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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