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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주범’ 석탄의 반전…기술력 통해 ‘친환경’ 키워드 장착 가능
하이브리드 석탄 및 친환경 연탄 등장…오염 물질 감소 효과 발휘
하이브리드 석탄(오른쪽)은 물에 넣어도 잘 풀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물을 함유하는 성질이 낮다.
석탄의 수난 시대다. 안전과 친환경이 시대의 화두가 된 시점에서 석탄은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공기의 질을 악화시켜 건강권을 해치는 주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뒷받침하는 여당의 주요 국회의원들은 강경하게 석탄 퇴출론을 역설하고 있다.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구병)은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한석탄협회 해체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정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석탄 퇴출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석탄이 사라지는 날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탄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비중이 줄어드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발전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석탄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석탄이 사라질 때 에너지 산업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없애더라도 속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필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산업의 최대 화두가 친환경이 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석탄이 아이러니하게도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장착하는 사례도 있다.

하이브리드 석탄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석탄은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저급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전언이다. 저급(低級)은 기공(氣孔)이 많아 수분을 함유해 불완전연소를 유발한다. 연소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커진다.

최근 국내 기술로 저급 석탄을 고급 하이브리드 석탄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설탕과 같은 당분으로 기공을 채워 수분 유입을 막는다. 저급 제품과 비교해 연소 시간도 짧고 그 효과가 뛰어나 환경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일제로 오염 물질 배출을 22%가량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언이다.
고명산업이 친환경 연탄을 홍보하고 있다.

연탄 업계도 사양길 속에서도 친환경을 무기 삼아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소재한 고명산업은 친환경 연탄을 홍보하는 간판을 입구에 달았다.

이 연탄은 연소 성능 향상을 위해 산소수(酸素水)를 첨가한 제품이다. 연소성이 좋아져 ‘연탄가스’, 즉 일산화탄소(CO)의 발생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이 연탄은 착화성을 향상해 불이 붙는 온도가 50℃에 불과하다. 그만큼 연탄 점화가 순조롭다. 악취를 유발하는 아황산가스(SO²)도 줄어든다.

매연은 줄어들고 착화성이 향상돼 자연스럽게 화력이 증대되고 이를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약 10%에 이른다는 전언이다.

이 기술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시험을 치른 결과 산소농도는 평균 9.75%에서 10.05%로 30.7% 증가한 대신 일산화탄소는 평균 4649ppm에서 1386ppm으로 70.19%, 아황산가스(SOx)는 평균 52ppm에서 22ppm으로 57.7% 감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를 통해 고명산업 박병구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2017 중소기업품질대상에서 연탄제조(친환경 연탄) 부문 수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작성 : 2019년 11월 06일(수) 14:40
게시 : 2019년 11월 06일(수) 14:40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석탄 | 연탄 |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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