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연계

기장군이 29일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장군이 29일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29일 고리원전 지역 방사능재난 대비를 위해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와 방사능방재대책법(제37조)’에 근거해 실시되는 재난대응 법정훈련으로서 기장군이 주관하고 소방, 경찰, 군부대 등 20여 개 관계기관과 주민 7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도상훈련(CPX) 위주로 비상 1단계인 방사선 백색비상이 최초 발령되고 기장군 원전안전과를 중심으로 초기대응팀을 꾸려 원전사고 피해와 규모 등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필수 관계기관에 상황전파 하는 등 비상초기 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재난총괄 부서인 안전총괄과는 원전사고 악화를 가정해 자체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조기에 발족·운영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또 비상 2단계인 청색비상 발령이 하달되고 기장군 방사능방재대책본부 13개 실무 협업반의 사고ㆍ사건 상황 메시지 건에 대한 각 반의 대응조치 사항을 처리ㆍ보고 하는 등 내실 있는 토론기반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후 방사선비상 최고 3단계인 적색비상이 발령됨에 따라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 원전반경 5㎞) 21개 마을, 주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주민소개(疏開) 등 행동화 훈련이 실시됐다.

또 훈련에 참여한 주민들의 다양한 방사능방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해선 일광역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방재 체험장을 마련하고 응급의료지원, 방사능재난심리상당(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각종 재난에 따른 주민행동요령 교육, 전투(비상)식량 맛보기 행사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기장군 측은 “이번 방사능방재 훈련을 통해 고리원전 방사능재난 위기 상황에서 주민보호조치를 위한 지역방사능방재 체계의 총체적 점검과 이를 지속 보완·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장군의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 맞춤형 방사능방재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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