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내 기본계획 용역 발주 가능성↑
화성시·오산시·경기도 MOU 체결 준비 중

독일 프라이부르크 도심지역 식당가에 인접해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도심지역 식당가에 인접해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경기도 동탄 지역의 최대 현안인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 사업에 시동이 걸린다. 이르면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착수된다. 용역기간은 15개월로, 2021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 시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 트램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주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동탄 트램사업을 승인한 이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후속 절차를 밟은 것이다.

기본계획은 철도건설법 제7조에 따른 절차로, 공사내용·공사비·공사기간 등 사업 착수를 위한 제반사항을 담는다. 이후 국토부로부터 계획 승인을 받으면 기본·실시설계 등 단계를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된다.

현재 화성시는 시행주체인 경기도, 유관기관 오산시와 동탄 트램 관련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약 체결 이후 용역 발주 등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탄 트램은 지난 2009년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동탄신교통으로 반영되며 본격적으로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올해 초 국가교통위원회(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계획 노선은 반월~오산(14.82km), 병점역~공영차고지(17.53km) 등 총연장 32.35km 구간으로, 사업비는 약 9967억원이다.

한편 트램은 도로에 깔린 궤도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로, 최근 친환경·차세대 대중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토부에 총 16개 트램 사업 계획이 접수된 상황이지만 아직 사업이 착수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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