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융복합 분야 연구 확대, 시험인증서비스 강화에 방점”
연임 결정은 더 분발해 달라는 의미, 연구원 변화에‘할 수 있겠다’확신
스마트조명 등 융복합 분야 적극 연구, 비전달성 통해 조명업계와 공생

“지난 3년간 조명업계 발전과 연구원 내실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의 결실을 맺으라는 당부 차원에서 이사회에서도 연임을 결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17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임기성 한국조명ICT연구원 원장은 조명산업을 위해 조금 더 분발해달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명ICT연구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그동안 여러 일들을 수행하면서 연구원의 내적·외적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연구원 사업이 확대된 게 가장 보람 있었던 일입니다.”

임 원장은 처음 부임했을 때 부서 간 소통 문제, 고객 서비스 부족 등 내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가 줄어들었고, 내적 문제들이 하나씩 고쳐지는 변화들을 목격하면서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임 원장은 또 ‘한국조명연구원’이라는 이름을 ‘한국조명ICT연구원’으로 바꾸는 등 외적인 변화에도 공을 들였다

“명칭 변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융복합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ICT의 도입과 미래 산업을 대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명칭 변경을 위해 조명 업계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고,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잘 마무리 됐습니다.”

임 원장은 또 스마트 안전조명, 홀로그램 콘텐츠 등의 연구 분야 확대와 전자파 인증시험기관, 전기용품 안전인증시험기관 지정 등 시험인증 분야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이뤄낸 점을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았다.

임 원장은 앞으로 연구원의 3년도 방향은 명확하다고 했다.

조명에 바탕을 두고, ICT융복합 분야로의 연구 확대와 시험인증서비스 강화 등에 방점을 두겠다는 것.

“스마트 조명은 조명 업계의 분명한 미래 시장입니다. 스마트조명 세계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약 24조원이 넘는 시장규모가 예상됩니다. 급성장하는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내 조명업체와 함께 ICT융복합 기술을 조명에 적용하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 이러한 신규 기술과 융복합 제품에 맞는 시험인증 기준을 빠르게 정립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로 국내 업체의 시장 진출을 돕겠습니다.”

임 원장이 추구하는 미래 연구원의 모습은 지난 6월 창립기념식에서 발표했던 ‘조명·ICT 비전(VISION) 2525’에도 잘 녹아있다.

‘조명·ICT 비전 2525’는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확보로 2025년까지 25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리 스스로의 다짐이라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미래 연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고객 감동, 스마트 경영 등 4대 전략목표와 이에 따른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고객중심, 직원만족, 도전과 혁신 등 세 가지를 연구원의 핵심가치로 삼고, 부단히 노력하는 연구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 원장은 연구원의 기본이 되는 조명산업 시장이 최근 녹록치 않아 걱정이 크다면서 업체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원은 기업지원 사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험인증, 수출 등 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보다 많은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시행하겠습니다. 조명ICT연구원이 조명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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