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만원 경매, 차량 무상 점검 등 열려

서울시가 오는 19일 장안평매매시장 일대에서 ‘제4회 장안평 자동차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주체는 장안평의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장안평 자동차 축제 위원회’다. 지역주민 스스로 주도하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산업재생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장안평 자동차 축제는 산업 환경 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6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과 함께 시작한 도시재생형 축제다.

올해는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조성 40주년을 맞아 장안평의 과거와 현재, 미래비전을 자동차와 관련된 희귀사진 등 자료를 통해 엿보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장안평의 옛 모습부터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중고차 매매시장, 정비구역 지정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상가 등의 미래모습까지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장안평 자동차 산업지는 1979년 중고차 매매시장 조성이 계기가 돼 정비, 부품, 튜닝, 부품 재제조 등의 업체들이 하나하나 모여 국내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형성됐다. 현재는 1800여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소재하고 6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이번 축제는 중고차매매시장 마당에 마련된 ‘메인무대’와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앞 ‘서브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메인무대에서는 오전 11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종사자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공연과 자동차 부품업계 종사자들이 주도해 개발한 자동차부품 악기 난타공연이 열린다.

특히 첫 선을 보이는 ‘중고차 1만원 경매’에는 경차 2대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이와 별도로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일반차량 경매도 실시된다.

서브무대에서는 자동차 정비업계의 정비 달인이 펼치는 엔진 분해·조립 시연, 베테랑 정비사의 무상점검 서비스가 펼쳐진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RC카 레이싱 대회, 가상현실(VR) 체험, 어린이 벼룩시장, 주민 노래자랑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오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동차 폐 부품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축제에 앞서 14~18일까지는 ‘레디 플레이어 원’, ‘주먹왕 랄프’ 등 자동차가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장안평 자동차 축제 영화제’가 열린다. 매일 오후 7시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1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는 서울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시설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수출지원, 지역산업 정보화 추진, 중고자동차 매매딜러 교육, 자동차 관련 창업 촉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 관련 교육 등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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