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에버 21 홈페이지)
(사진: 포에버 21 홈페이지)

한국인 미국 이민자 부부가 설립한 패션업체 '포에버21'이 파산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글로벌 패스트패션기업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1981년 이민와 1984년 LA의 900스퀘어피트 규모 상점에서 옷가게를 시작했으며 이후 48개국에 790개 매장을 가진 억만장자로 자수성가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포브스에 따르면, 장씨 부부는 자산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562억 원)로 공동 745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냈다.

178개나 되는 미 전역의 매장 폐쇄와 함께 파산 발표를 한 '포에버21'의 몰락 원인은 첫째가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최근들어 밀레니엄 세대 고객들이 주 고객이 되면서 ASOS와 같은 인터넷 패션 소매 업체와 아마존과 대규모 전자 상거래 업체와 경쟁하면서 어려워졌다.

너무 많은 점포 확장도 실패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젊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함에 따라 스타일이 뒤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포에버21 측은 오는 29일까지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최대 80%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이트 종료 후에는 서울 명동, 홍대 인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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