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은대로 심폐소생술 침착히 시행해 구급대 인계

공공기관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심폐소생술(CPR)로 어르신을 구해내 화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김효태(25) 총무회계팀 연구원이 최근 지하철 7호선 상동역을 지나다 길에 홀로 쓰러진 70대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초치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김 연구원은 어르신이 이미 의식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CPR을 시작했다. 그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20분 가량 CPR을 진행했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소방관도 함께 도운 덕분에 초기 응급조치를 적절하게 받은 어르신은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KIAT에서 안전 의식 강화 및 사고 예방을 책임지는 재난·안전관리 분야 전문관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6월 말 안전관리 전문관으로 임명되면서 전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CPR 교육을 몇 차례 들었던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CPR은 심장이 정지된 사람의 호흡과 혈액순환을 회복시키기 위한 응급처치법이다.

기도를 열린 상태로 확보하고 심장을 올바른 자세로 단호하게 압박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구급대원이 와서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기 전까지 가슴 압박을 멈춰서는 안된다.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석영철 원장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행동해 귀한 생명을 살렸다”며 “공공기관 직원으로 업무 시간이 아닌 평소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몸소 실천해 다른 직원들의 안전의식 강화에 귀감이 된 만큼 특별 포상 수여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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