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털과 2파전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SK네트웍스가 빠지고 넷마블이 깜짝 등장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올랐던 SK네트웍스, 칼라일,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 측은 “미래 성장방향과 연계해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해당 기업의 실질 지배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및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매직을 중심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의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 측은 “게임 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중이며 자사가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이 넷마블과 베인캐피털 2파전으로 압축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주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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