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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UCI 상하이 연례총회’ 성료
서울시, 회장도시로서 행사 주재…‘2030 도시빛 기본계획’ 발표 주목
‘2019 LUCI 상하이 연례총회’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시의 ‘2030 도시빛 기본계획(2030 Seoul lighting master plan)’이 발표돼 세계 각국 조명 정책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의 ‘2030 도시빛 기본계획(2030 Seoul lighting master plan)’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9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상하이 연례총회’에서 발표된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에 세계 각국의 조명 정책 전문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 푸웨 호텔에서 ‘2019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상하이 연례총회’가 개최됐다.

LUCI는 유럽도시가 중심이 돼 2002년 프랑스 리옹에서 창립한 국제단체다.

국제컨퍼런스, 현장방문 등 실질적 교류활동을 통해 도시간 조명 정책과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회원도시들의 조명을 통한 도시 디자인, 환경,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도 있다.

즉, 도시 조명 정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가 2007년 정회원으로 가입, 2016년에 연례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18년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최초로 회장도시(임기 2018년 11월~2020년 11월)에 취임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회장도시로서 진희선 행정2부시장이 직접 총회에 참여, 총회와 집행위원회의(EC, Executive Committee) 등을 주재했다. 집행위원회의에서는 LUCI 회원도시 가입 및 예산 등이 주요안건으로 올려져 의결됐다.

또한 홍승대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장이 연사로 나서 ‘Seoul Light by Seoulit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 회장은 발표를 통해 민간과 공공이 상호협력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조명을 만들어가는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을 소개했다.

2030 도시빛 기본계획은 시민의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과 도시의 정체성을 위한 조명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정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조화로운 빛의 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빛의 주체인 시민, 빛의 대상인 도시 공간, 빛의 시스템인 조명 인프라를 고려한 목표와 실현 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시민의 안전과 균형발전을 통한 ‘행복한 도시생활’을 비롯해 서울의 역사성과 역동성을 담은 ‘아름다운 도시야경’,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똑똑한 도시조명’ 등을 3대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의 빛은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지역의 차별 없이 비춰야 한다 ▲안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져야 한다 등 10대 원칙을 설정했으며, 기본계획 수립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품격있는 야간경관, 빛공해 없는 생활환경, 스마트조명 시티 구축, 도시예술 미디어파스드, 균형있는 광고문화 등을 5대 핵심정책으로, ‘7 전략 21 핵심과제’와 5개 권역별 계획, 4개 경관유형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홍 회장은 이 같은 기본계획의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기본계획을 적용한 대표사례로 서울식물원과 올림픽대교의 야간경관을 소개했다.

홍 회장은 “서울식물원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빛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아름다운 어둠(Lyrical darkness)’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며 “특히 온실의 경우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화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럼에도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대교는 ‘평화(Peace), 소통(Communication), 배려(Solicitude)’를 키워드로, 주변 랜드마크와 함께 강변의 야간경관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디자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의 도시빛 정책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 외에도 개최 도시인 상하이가 도시 개발 마스터 플랜과 관광 개발, 도시 조명 계획, 황푸강 조명 및 조경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35년까지 상하이의 도시 정책을 총괄하는 ‘상하이 2035’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도시 조명의 사명(The Mission of Urban Lighting)’을 주제로 도시별 빛 정책 발표 시간도 이어졌다.

티에리 마르시크(Thierry Marsick) 리옹 도시조명국장이 프랑스 리옹의 균형 잡힌 도시 전략과 빛을 이용한 정체성 개발 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하오 루오시 상하이 통지대 교수가 ‘도시 조명 및 건강’을, 린 지밍 중국조명엔지니어협회 이사가 ‘빛나는 강, 맥동하는 세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컨퍼런스 세션도 이어졌다.

글로벌 도시 및 조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조명 정책과 프로젝트, 이니셔티브 등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 야경의 아름다움과 광채를 드러내기 위해 도시조명이 확대되고 있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경험이 되도록 균형을 찾는 방법과 지속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도시들의 경험과 실천에서 영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덩 지안핑(Deng Jianping) 상하이 조경·도시경관정책관리실장은 “상하이는 1989년 황푸강에서 도시경관조명을 시작한 이후 현지 문화와 조명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통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이번 연례총회를 통해 도시 조명에 대한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상하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작성 : 2019년 10월 10일(목) 17:27
게시 : 2019년 10월 10일(목) 17:35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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