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스마트 소켓·반려동물 무선 안마기 등
2019 베스트 디자인 선정, 관람객 이목 끌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한국전자전이 열렸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한국전자전이 열렸다.

스마트 소켓과 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 반려동물 무선안마기까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전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제품들이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대한민국 전자산업 60주년, 한국전자전 50주년을 맞아 국내외 443개사(1100개 부스 규모)가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스마트가전, 자동차, 정보기술(IT)융합 등 전자IT융합산업 관련 최신 제품들이 전시된 가운데 ▲삼성전자(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LG전자(LG시그니쳐 에어컨) ▲씨빌럭스코리아(스마트 소켓) ▲에이아이플러스(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 ▲홈일렉코리아(반려동물 무선안마기) 등은 뛰어난 디자인으로 2019 한국전자전 혁신상 가운데 ‘베스트 디자인’ 상을 받았다.

대기업에서 출시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와 LG시그니쳐 에어컨은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제품이지만 다른 중소기업 3사의 제품들은 아이디어부터 제품성까지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씨빌럭스코리아의 스마트 소켓은 ‘스마트전구’라는 기존의 IoT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씨빌럭스코리아의 '스마트 소켓'.
씨빌럭스코리아의 '스마트 소켓'.

스마트전구의 경우 약 2만원대 이상으로 일반 전구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수명이 다하면 다시 전구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전구의 색상을 바꾸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반면 씨빌럭스코리아의 스마트 소켓은 자체에 IoT를 적용하는 아이디어로 수명이 다한 전구만 교체해주면 된다. 관리가 훨씬 편하다는 의미다.

크기는 성인남성 손바닥보다 작으며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개당 가격은 40달러(약 4만7000원)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스마트 전구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씨빌럭스코리아 담당자는 “기존 스마트전구보다 훨씬 사용이 간편하다”며 “현재 애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에는 안드로이드 버전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아이플러스의 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 박스는 제품명 그대로 실내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가정용 텃밭이다.

에이아이플러스의 '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
에이아이플러스의 '가정용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공간이 없거나 지저분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고 주말마다 텃밭에 나가 구슬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상하 24개의 홈에 10종의 씨앗을 골라 뿌리고 영양제와 물만 공급해주면 공해 걱정 없이 채소를 얻을 수 있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채소를 3종으로 분류했으며 플랜트박스 상하 각각 다른 환경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다.

에이아이플러스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채소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책정됐지만 한 달 4만원 가량의 렌털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아이플러스 관계자는 “도시농업인구는 220만명으로 성장세”라며 “스마트 채소재배기 플랜트박스는 환경, 공간, 수고, 시간 등을 모두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홈일렉코리아의 반려동물 무선안마기는 베스트디자인을 받은 5개사 가운데 대형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 가장 큰 이목을 끌었다.

홈일렉코리아의 '반려동물 무선안마기'.
홈일렉코리아의 '반려동물 무선안마기'.

반려동물 안마기라는 생소한 개념은 공장에서 기르던 개에게 사람이 쓰는 안마기로 안마해줬더니 좋아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홈일렉코리아는 이번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3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쳤다.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압력을 측정하고 더불어 반려동물의 전자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겉모양은 유사하지만 사람이 쓰는 안마기와 다른 점은 반려동물의 크기에 맞춰 크기와 안마압을 조절했다는 것이다. 크기 또한 대형과 소형으로 나눴다.

미세진동을 통해 두드리는 방식으로 강도는 LED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무선안마기의 가격은 현재 미정이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홈일렉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반려동물의 척추 윗부분을 안마하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발바닥처럼 민감한 부분도 안마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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