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타개 위한 기업경쟁력 강화 다짐

쌍용차 노사가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가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자동차 노사가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래 구체화 돼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쌍용차 측은 이번 자구계획 방안에 대해 노사가 회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의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다. 이외에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또 향후 회사 모든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노사갈등 사례와 달리 노사가 함께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으며 임원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쌍용차 노사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증대와 회사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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