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하루 70대 이상 충전 가능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와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네번째) 등 내빈들이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와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네번째) 등 내빈들이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 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고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함으로서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게 특징이다.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국회 수소충전소는 시공·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에 설치됐기 때문에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으로서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된 사례다.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7개월만에 완료함으로서 신산업이 성장하는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 수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이번달 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현재 국회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중”이라며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올해는 삼환운수, 시티택시 등 2개의 택시업체에서 각 5대씩 총 10대가 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오는 2022년 말까지 모두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택시 시범운행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지난해 울산과 서울 수소버스 운행 개시에 이어 수소택시도 시범 운행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측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4년간 최대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소택시를 실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 및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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