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기술’ 컨퍼런스도 열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5일 오후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5일 오후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주관한 ‘2019 전기차(EV) DC콤보 상호운용성 테스티벌’이 성료했다.

올해 테스티벌은 지난 2~6일까지 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개최됐다. 행사의 목적은 전기차 충전 시 기술적 이슈사항 해결을 위해 민간주도의 전기차 충전기 교차검증 체계 구축 및 기술 토론의 장 마련이다.

테스티벌 기간동안 6개 자동차 브랜드(현대·기아차, BMW,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포르쉐)의 전기차 9대와 6개 충전기 업체(대영채비, 시그넷EV, 중앙제어, PNE시스템즈, 클린일렉스, 한국알박)의 6개 제품간 교차검증 시험이 진행됐다.

스마트그리드협회와 전기연구원은 지난 5일 오전 안산분원 시험장에서 유관기관 현장 투어 및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오후에는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기술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컨퍼런스 주제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기술’이었으며 ▲1부 전기차 충전시스템 현황 ▲2부 전기차 충전시스템 미래와 확장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찬기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자크 보레만스 차린 아시아 대표, 이금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이동준 전기연구원 안산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세호 IHS 마킷(Markit) 수석은 “하이브리드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오는 2031년쯤이면 2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극히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고 소개했다.

신민호 명지대학교 교수는 ‘ISO 15118과 전기차 자동인증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여러 표준과 규격이 있는데 ISO 15118는 전기차와 충전기간 통신을 통한 충·방전 제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슷하게 중국의 GBT, 일본의 차데모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ISO 15118 파트2(에디션1)의 경우 제어기능, 보안기능, 전력전송, 통신기능 등 종합 선물 세트처럼 하나의 프로토콜로 담을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단점이자 장점”이라며 “복잡하고 구현하는 사람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잘 되면 다양한 유스 케이스(활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영 케빗(KEVIT) 팀장은 “업계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충전메이커와 서비스 사업자간 상호운용성에 대한 부분”이라며 “그동안 전기차와 충전기 제조사간 상호운용성을 주로 다뤘지만 실제 서비스함에 있어서는 충전 사업자 사이의 표준화도 화두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국내 개발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이어 “프로토콜이 단일화 돼야 한다. 플레이어간 프로토콜이 표준화를 따랐을 때 전기차 충전 시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 충전기 설치, 유지보수, 고장에 대한 부분도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상필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시험실장은 올해 테스티벌에 대해 “지난해에도 개최했지만 특히 올해는 행사에 대한 수요 조사를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처음 100키로와트급 충전 시험도 해보고 전자파적합성(EMC) 문제도 새롭게 접근해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 실장은 “내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마트그리드협회 내 코챗이 있고 그 밑에 상호운용성 분과위원회가 있으니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최대한 행사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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