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기 승용차 1755대, 전기 이륜차 1259대, 수소차 432대 대상

서울시가 미세먼지 추경예산 확정에 따라 420억원을 투입하고 2일부터 민간에 친환경차를 추가 보급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민간 6022대에 이어 이번에 2차로 추가 보급하는 차종은 전기 승용차 1755대, 전기 이륜차 1259대, 수소 승용차 432대 등 모두 3446대다.

서울시는 친환경차 구매지원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으로 연말까지 전기·수소차 2만5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전기차는 지난 7월 기준 1만6202대(승용 1만2608대, 버스 46대, 화물 38대, 이륜 3510대)를 보급했고 수소차는 146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 추가 보급 대상은 전기·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등이다. 신청 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 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현재 출시된 전기 승용차 11개사 27종, 전기 화물차 5개사 5종, 전기 이륜차 14개사 24종, 수소 승용차 1종에 지원되는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대기환경 개선효과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이와 관련 전기 승용차 1206만~1350만원, 전기 화물차(소형) 2700만원, 전기 이륜차(경형) 200만~230만원, 수소전기차 3500만원이다.

구매보조금은 서울시에서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지급되고,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과 보조금의 차액을 제조·판매사에 납부하면 된다. 이때 보조금은 자동차 출고·등록 순으로 지원된다.

서울시는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우 대당 50만원을, 녹색교통지역 거주자인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의 경우 1인 1회 한정해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눔카 사업용 차량에는 대당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폐지 후 전기이륜차로 전환 시에도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편 구매보조금 외에도 전기차는 최대 530만원, 수소차는 660만원의 세제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100% 면제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연료비 절감으로 전기·수소차의 경제성이 높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수소차는 연간 경유차보다 60만원, 휘발유차보다 120~15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