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등 추가 엔진 라인업 계획은 아직…해외 비중 60% 이상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상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쉐보레 ‘콜로라도’ 공식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소개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쉐보레 ‘콜로라도’ 공식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소개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워낙 독보적인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직접 경쟁하는 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6일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쉐보레의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동급 라이벌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한 이래 오리지널 픽업트럭을 열망해 온 많은 고객들께서 기다려 주셨던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드디어 출시하게 됐다”며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만이 가질 수 있는 헤리티지와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층의 잠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번 콜로라도 출시와 관련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익스트림, 익스트림 4WD, 익스트림-X 등 3가지 트림을 수입해 들여와 국내 판매한다.

카젬 사장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에서 견고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디젤 엔진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이번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경차, 전기차, 스포츠카,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쉐보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생산을 일부 유지하되 수입 모델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젬 사장은 “최근 한국지엠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뿐 아니라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도 가입했다”며 “국내 생산 모델 외에도 다양한 수입 제품을 선보여 한국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쉐보레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수입모델로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그는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서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약속을 이행했다. 노조도 노조가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브렌트 딥 GM 차량성능개발담당, 황지나 한국지엠 홍보 부문 부사장이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했다.
(왼쪽부터)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브렌트 딥 GM 차량성능개발담당, 황지나 한국지엠 홍보 부문 부사장이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했다.

한편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질의응답 세션에서 “콜로라도의 국내 도입은 정통 픽업트럭 출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쉐보레는 콜로라도를 통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콜로라도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세그먼트로의 확장을 알리는 기폭제가 됨은 물론, 고객이 쉐보레 제품을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그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게 하는 쉐보레의 브랜드 가치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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