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진: 유튜브 한문철TV)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진: 유튜브 한문철TV)

제주도에서 카니발 운전자가 아반떼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이 세간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4일 오전 10시께 제주도 조천읍 신촌리의 한 상습 정체구간에서 카니발 운전자 ㄱ씨가 칼치기를 항의하는 아반떼 운전자 ㄴ씨를 폭행했다.

뒤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공개된 폭행 장면은 보는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BABY'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서 내린 ㄱ씨는 ㄴ씨의 항의에 차에서 내려 물통으로 ㄴ씨의 머리를 내려친 뒤 주먹을 휘둘렀다.

ㄱ씨는 휴대폰으로 촬영 중이던 ㄴ씨 아내 휴대폰을 뺏어들곤 도로로 던진 후 주워서 다시 건너편 도로로 내던졌다.

뒤차의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동안 폭행을 가하던 ㄱ씨는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에 이끌려 차량으로 올라탄 뒤 그대로 달아났다.

피해를 당한 ㄴ씨의 차량에는 8살, 5살 난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아내, 아들 모두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ㄴ씨는 흉추, 경추, 요추 염좌와 긴장, 눈꺼풀 및 눈 주위의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아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감, 우울감, 수면장애, 끔찍한 장면의 반복적 회상 등의 증상으로 인해 약물 및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2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너무나 화가 났다", "구속시켜야 마땅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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