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 종합 서비스 목표…클린일렉스, 매니지온, KEVIT 등 전기차 충전 시연하기도

KSGA가 지난 13일 협회 1층에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랩’을 개소했다.
KSGA가 지난 13일 협회 1층에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랩’을 개소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가 ‘테스트 랩’을 개소하고 스마트그리드 국제 표준제안 및 보급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KSGA는 지난 13일 협회 1층에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랩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협회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연구 인프라 구축 및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테스트 랩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험환경 및 수요자원 시험환경을 구축해 표준화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찬기 KSGA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 ‘국민DR’의 시범사업이 마무리 돼 올해 말 정식 도입될 예정이며 우리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전기차를 선정하고 ‘400kW급 초고속 충전시스템 표준화’ 추진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 및 보급 촉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정 부회장은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표준 모델을 새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테스트 랩이 회원사 기술개발 지원서비스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테스트 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안산분원장)도 축사를 통해 “전기차 산업은 앞으로 엄청난 부가 가치를 지닐 산업”이라며 “앞으로 1MW급 충전기 개발, 오토매틱 차징 같은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화와 시험 분야에서 최고 서비스를 제공해 KSGA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테스트 랩은 회원사 연구지원 및 표준, 시험·인증 역량 강화라는 목표 아래 ▲회원사 시험환경 제공(무료) 및 직원 기술 역량 강화 ▲테스트랩을 활용한 연구·개발(R&D) 참여 및 시험 서비스 운영 ▲표준·시험·인증 종합 서비스 지원 등 3단계를 추진한다.

KSGA는 회원사가 테스트 랩을 활용해 공인 인증 시험을 받기 이전에 사전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회원사는 시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향후 협회에서 공인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회원사 대상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방침이다.

KSGA 측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된 표준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해석상 오류라던지 표준을 구현하는 절차상의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몇년간 상호운용성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 랩 구축은 관련 산업의 표준기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했다”며 “향후 테스트 랩의 단계별 확장 계획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분야 핵심 소프트웨어의 테스트배드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채영 선임연구원이 전기차 충전 상황 모사를 통해 IEC 61851-1 기반 PWM 통신 충전 시퀀스를 모니터링하고 충전기 충전전력(인풋) 값과 부하기(차량)측 소비전력(아웃풋) 값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충전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이채영 선임연구원이 전기차 충전 상황 모사를 통해 IEC 61851-1 기반 PWM 통신 충전 시퀀스를 모니터링하고 충전기 충전전력(인풋) 값과 부하기(차량)측 소비전력(아웃풋) 값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충전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영규 파트장의 ‘오픈ADR 테스트 툴을 활용한 VTN-VDN 테스트 시연’ ▲이채영 선임연구원의 ‘충전기 운용을 통한 PWM 테스트 시연’ ▲이재조 팀장, 박창운 선임연구원의 ‘충전기 운용을 통한 ISO15118 통신 시연’ ▲양종필 선임연구원의 ‘개방형 충전기 통신 규약(OCPP) 1.6 테스트 툴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장비(EVSE) 관리 서버 테스트 시연’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전력 사업자의 수요관리에 사용하는 오픈ADR 통신 시험시연을 국제표준(IEC 62746-10-1)에 기반한 공인 시험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요관리에 대한 기능 테스트를 했다.

또 공인 시험기관에서 사용되는 표준 기반의 전기차 충전기 통신 시험 환경을 구축해 클린일렉스와 매니지온의 충전기를 대상으로 국제표준(IEC) 기반의 시험장비를 통한 시연을 했다.

더불어 충전기 및 충전사업자 관리 시스템간 통신에 사용하는 OCPP 통신 시험을 KEVIT 시스템을 대상으로 공인 시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험 시연을 진행했다.

KSGA는 향후 국제충전인프라 협의체(OCA)와의 협력을 통해 OCPP의 국내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테스트 랩 쇼룸에는 ▲인스코비 ‘저압 AMI용 PLC DCU 및 PLC 모뎀(P/E/G/EA-타입)’ ▲클린일렉스 ‘KL41-ICBC(B/C형)’ ▲매니지온 ‘이볼트(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및 ‘에너젠(전력량계 데이터 취득장치)’ ▲시그넷이브이 ‘전기차 완속충전기(SMAC7K-C1)’ ▲그리드위즈 ‘타임(THYME)’, ‘애플민트’, ‘페퍼민트 플러스’, ‘심플민트’ ▲플라스포 ‘PMS’ ▲서진테크놀로지 ‘단상용 전기안전 사물인터넷(IoT) 장치(미리몬, MRM-V2E)’ 등이 전시됐다.

한편 테스트 랩 개소식에는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이내헌 매니지온 대표,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박영권 중앙제어 사장, 전성열 옴니시스템 부사장, 양성혁 에버온 연구소장, 박창민 그리드위즈 전무, 박현기 벽산파워 상무, 김의석 펜타시큐리티 상무, 최청훈 플라스포 상무, 김의택 서창전기통신 상무, 제갈명식 BMW코리아 매니저, 최일락 한국알박 부장, 최진영 한국환경공단 차장, 오종태 한국환경공단 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KSGA는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랩에 회원사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공간인 '쇼 룸'을 마련했다.
KSGA는 스마트그리드 테스트 랩에 회원사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공간인 '쇼 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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