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 캡처)
(사진: YTN 뉴스 캡처)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

12일 YTN은 지난 2017년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 당시 연구원에서 연수를 받았던 여학생 ㄱ씨는 "성희롱을 당했지만 당시 연구원 내부에서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설명에 따르면 ㄱ씨는 해외 출신 연구원 ㄴ씨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

특히 그는 ㄱ씨의 신체를 접촉하려 시도하는가 하면, 그녀를 노예라 부르기도 했다.

게다가 ㄱ씨의 몸을 받침대 삼아 결재 서류에 사인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세간의 공분을 모았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에 대한 연구원 단장의 태도. 당시 단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린 ㄱ씨에게 키스 등 스킨십이 있었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다 ㄱ씨에 "그럼 성희롱 아니다"라며 "너 무고죄가 뭔지 아냐"는 협박의 발언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측은 내부 조사를 통해 ㄴ씨의 성희롱을 인정, 이에 몇달간의 봉급 삭감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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