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관 궁극적 목표인 안전사고 예방 앞장설 것”

“그동안 도시철도 운영을 통해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고영환 서울시메트로9호선 부사장<사진>은 서울교통공사 전신인 서울메트로에서 신호처장, 궤도신호처장, 신사업추진단장 등을 역임하며 해외 및 국내철도사업과 광고, 상가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철도신호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도시철도 운영과 역, 승무 등 다양한 분야를 관리한 경험을 쌓았다.

또 김해부산경전철운영 사장으로 일하며 김해부산경전철 시행사와 운영사 통합을 이끄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기술과 행정, 운영까지 도시철도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두루 겪어봤다는 것.

지난 6월 메트로9호선으로 자리를 옮긴 그가 제일 처음 나선 일은 9호선 구간을 직접 걸으며 점검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현장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어떤 설비가 설치됐는지를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

당장 이번 점검을 통해 역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안전 펜스 교체 등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단기·중기·장기과제를 선정해 설비를 관리하는 체계도 만들어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전에 있었던 기관들에서도 현장을 직접 걸어 다니며 관리했습니다. 현장을 알아야 직원들과 대화도 가능한 거거든요. 서류로만 봐서는 제대로 파악했다고 말할 수 없죠. 제가 기술자 출신이다 보니 현장 애로 해소나 개선사항 발굴 측면에서 굉장히 수월합니다. 직원들의 제안을 통해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 방식이나 특허 출원 등 측면에서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최용식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왼쪽 세번째)와 고영환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노선을 직접 걸어다니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최용식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왼쪽 세번째)와 고영환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노선을 직접 걸어다니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처음 메트로 9호선에 출근해 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은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해야만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서 추구해야 할 ‘안전 최우선 원칙’이 지켜진다는 것.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기본인 ‘사람’을 위해서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의 인적 오류를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인적 오류가 발생했을 때 즉각 인지해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가 9호선 운영기술의 안정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설비 개량과 새로운 사업 추진 등이 제게 맡겨진 미션일 것입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입니다. 이건 모든 철도기관의 궁극적인 목표겠죠. 제가 앞으로 해야 할 모든 일들이 ‘안전’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담보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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