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헬스케어분야 기기로 각광
"초기 시장형성으로 대·중·소기업 마켓셰어 가능"

LED마스크에 이어 기업들이 LED탈모치료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헤어 알파레이' (사진=셀리턴)
LED마스크에 이어 기업들이 LED탈모치료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헤어 알파레이' (사진=셀리턴)

LED를 활용한 홈 뷰티디바이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마스크기기에 이어 탈모치료기기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과포화한 마스크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헬스케어분야 기기로 손꼽히면서 초기 단계부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ED조명업체 금호전기는 모발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RC600 제품을 일본 내 대형 양판점 요도바시카메라와 빅카메라 60개 점포에 공급했다. 앞서 이 회사는 피부미용기기인 '레이큐어300'과 '레이큐어400'을 차례로 선보인 바 있다.

LED 근적외선을 이용해 탈모를 예방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레이큐어캡으로 기존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역 확장에 나서는 한편 현지 공략으로 제품을 빠르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탈모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라엘'로 LED마스크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LG전자는 헬멧 형태의 탈모치료기를 개발 중이다. 시제품 개발은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증 등 사전 출시 절차를 밟고 있다.

셀리턴은 LED기술을 기반으로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헤어 알파레이'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LED가 60여개 수준인 것에 비해 셀리턴은 720개에 달한다. 레드, 근적외선, 근적외선α 등 3개 파장으로 특정 파장대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중소기업들도 탈모치료기기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직 시장 초기단계인 탈모치료기기 시장을 공략, 대기업과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국내 한 조명업체는 자사 LED렌즈와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탈모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함께 병행 사용하는 두피케어 제품을 직접 생산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과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ED를 이용한 파장과 빛의 효율 극대화,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탈모치료기기는 마스크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신제품"이라며 "급성장하는 탈모치료 시장에서 차세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탈모기기 시장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LG전자가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기업이 시장을 열어주면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만큼 탈모치료기기도 각광을 받고 있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일정 부분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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