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최초 원전 건설에 국가기금 약 300만달러(약 35조5000억원)을 비롯해 외국 투자금 3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석탄에 의존했던 폴란드가 원자력 발전으로 에너지원 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해 외자를 지원받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 정부는 총 비용을 600억달러로 예상해 원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 모델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Krzysztof Tchorzewski 폴란드 에너지부 장관은 원전 건설에 2040년까지 외국 투자가로부터 약 300억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5월 폴란드 정부는 포메라니아(Pomerania) 지역에 최초 원전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 첫 원전은 1~1.5GW 규모로 2033년 가동 예정이다. 부지 선정은 2020년, 기술·일반 계약자 선정은 2021년으로 계획돼있다.

폴란드는 현재 전체 전력 생산의 8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에너지부가 발표한 PEP2040(2040년까지의 폴란드 에너지정책 초안)에 따르면 2043년까지 6~9GW의 원자력 설비용량을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발전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폴란드는 지난달 원자력과 관련한 사안을 포함해 에너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의 프로젝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은 외국 파트너의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