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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배전설비・ESS 안전관리, 습기 제거가 관건”
전기안전공사, 25일 ‘민간전기안전관리자 세미나’ 개최
현장 사고사례 분석 중심으로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돼
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25일 개최한 민간전기안전관리자 대상 특별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주호 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안전관리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산업계에 여름은 고난의 계절이다. 폭염에 따른 냉방설비 과다사용으로 인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설비 고장의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매년 한전을 비롯해 주요 발전사가 여름철에 별도의 상황실을 구축, 비상사태에 대응해나가는 이유다.

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주호)는 25일 경기도 양주시 경동대학교에서 민간전기안전관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설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관리 기술을 공유해 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는 관내에서 기존 사업소별로 진행되던 세미나를 통합, 규모를 키우고 교육의 질 또한 높였다. 특히 수배전설비와 같은 전통적인 전력설비에 더해 ESS 등 근래 들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장치까지 교육 대상에 포함한 게 특징이다.

◆“수배전설비, 설치 환경 고려하고 전압 조정 주의해야”=최경용 공사 전기안전교육원 교수는 특고압차단기(VCB)·보호계전기 등 총 10개 품목에 대한 관리 방법과 사고발생 시 대응요령을 소개해 교육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 교수는 VCB와 관련, “습기에 의한 사고 발생이 잦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VCB는 기후여건과 주변환경을 고려해 설치해야 하며, 절연판 손상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청소 및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호계전기의 경우 무부하, 무여자 상태에서 전압을 인가했을 때 오동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압을 인가할 때는 변압기의 철심포화로 인해 여자돌입전류가 발생하게 된다는 얘기다.

최 교수는 “계전기가 정상 작동할 때는 여자전류가 작아 계전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다만 오동작 방지를 위해선 변압기 2차측 3상단락의 고장전류를 150%로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후배전반, 레트로핏으로 효율성·안전성 높여야”=박훈민 비츠로테크 과장은 노후화된 배전반의 기기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레트로핏(retrofit)을 중심으로 전력설비 관리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과장은 “최근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설비 노후화와 열화에 따른 것”이라며 “초기 기기 수면 기간 내에는 설비가 안정돼 고장률이 낮지만, 마모·열화 고장기에 들어서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급속히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대안으로는 레트로핏을 통한 설비 업그레이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장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전력공급의 신뢰성 제고 및 유지 보수비 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박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전력설비가 수명점에 다다르면 설비교체로 수명을 연장시켜야 한다”며 “예방·보전 등에 투자해야만 보다 효율적으로 설비를 운영·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S 안전시스템, 현장에 적극 도입해야”=올해 사고가 빈발하며 전력산업계의 관심을 모은 ESS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송길목 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신재생연구팀 부장은 태양광 발전소 내에서 발생한 ESS 화재사고의 특성 분석에 기반해 안전시스템의 현장적용이 시급하다는 지론을 폈다.

그는 “과거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사고원인은 수분·분진·온도 등 환경적 요인과 휴먼에러, 셀·모듈고장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시스템 각 부분에 적합한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설비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연저하 또는 지락을 인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직류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차단기 설치가 시급하다”며 “또 배터리실 내부의 결로발생 억제를 위해 벽면온도와 배터리의 온도편차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성 : 2019년 07월 25일(목) 16:11
게시 : 2019년 07월 26일(금) 08:17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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