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법, 생활 속 실천방법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하반기 프로그램의 접수를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는 특수 개조한 차량을 이용해 지역아동센터, 학교, 마을 등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에너지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뜻을 가진 1t 트럭 ‘해로’와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은 3.5t 트럭 ‘해요’는 학교와 마을 곳곳을 누비며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법과 신재생에너지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알려준다.

특수개조 차량에는 태양광 라디오, 태양광 커피머신과 솜사탕 기계, 주스를 만드는 자전거 발전기 등의 체험교구가 탑재돼 있다.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중학생 등 대상에 따라 수준별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장소에 따라 실내외 교육이 병행적으로 열린다.

이 사업은 에너지 관련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에너지 교육 단체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신재생에너지, 미세먼지, 에너지 절약, 소비와 자원순환 등을 주제로 ‘소비 없는 해로 놀e터(1t 해로)’와 ‘지구를 부탁해요(3.5t 해요)’로 구성돼 있다.

‘소비 없는 해로 놀e터’ 는 인형극과 마임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DOWN, 기후변화 STOP ▲재생에너지가 만든 맑은 하늘 ▲지구를 위한 소비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지구를 부탁해요’는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절약 및 환경의 소중함으로 알리고자하는 의미를 담고 ▲THANK YOU! 재생에너지! ▲STOP! 버리기 그만 ▲SAVE! 지구는 우리가 지켜요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2019년 상반기에는 133개 학교 및 기관, 마을에서 신청해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환경과 에너지 사용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재미있게 배우며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에너지 놀이터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많은 아이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직접 생산한 에너지로 주스와 솜사탕을 만들어 먹는 경험이 신기했다”며 “에너지 놀이터에서 배운 내용으로 앞으로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해로’와 ‘해요’ 프로그램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하반기(8~11월) 교육 신청을 받는다.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 기관에서는 희망하는 교육을 선택 신청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및 우천 시에는 실내교육으로 전환해 진행된다.

학교와 기관 교육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energy.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되며 지자체, 마을 행사, 에너지‧환경 주제 행사에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상시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는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더욱 재미있는 방식으로 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기가 높은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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