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전력당국 책임자들이 모여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현황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산업부가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 전력수급대책 기간의 첫날 이뤄진 회의였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여름 재난 수준의 더위로 인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1위인 9248만㎾를 기록했으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이뤘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또한 8월 2~3째주에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하던 예년과 달리 최근 2년은 7월 4째주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했다며 올여름 ‘전력 피크’를 7월 4째주와 8월 2~3째주로 나눠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은 총 851억원을 들여 송·변전설비 점검 강화·보강을 마무리했으며 노후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발전공기업들 또한 전력수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280만㎾ 규모의 비상공급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너지공단 역시 국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홍보하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에너지 이용 실태를 점검해 공공기관이 절약을 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산업부는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하죠. 번거롭더라도 수시로 전력거래소 홈페이지(http://www.kpx.or.kr)에 접속해 예비력을 확인하고 개개인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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