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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양수발전소 유치...시는 ‘밀고’ 시민은 ‘당기고’
지난달 공모 신청 5개월 만에 유치 최종 확정
경제적 파급효과 1조원 상회…시민 기대감↑
예천 양수발전소의 구조와 발전 개념도.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최근 사업 대상지가 최종 확정된 ‘경기도 양수발전소 사업’에 대한 얘기다. 포천시는 지난 6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모한 양수발전소 3개소 중 한 곳(750MW급)의 유치 대상지로 확정됐다. 공고가 난 지 5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조원가량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경기도 내 지자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업비의 70%가 지역 내에서 소비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립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실제로 한수원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1개소당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유발효과 총 7982명, 생산유발효과 약 1조6893억원에 달한다.

포천시는 짧은 준비기간 동안 발전소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주민수용성이다. 앞서 포천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시는 유치 과정에서 주민들 수용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일례로 지난 5월에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의 발전소 유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 성과는 시민들의 대규모 서명 동참으로 나타났다. 설명회 직후 진행된 ‘포천 양수발전소 유치 서명운동’에는 총 12만2730명의 시민이 이름을 올렸다. 포천시의 전체 인구가 약 1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 대부분이 발전소 유치를 위해 뜻을 모은 셈이다.

양수발전이 타 발전원과 달리 환경 영향성이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며, 수도권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한다는 장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양수발전은 발전소의 아래와 위에 저수지를 만들고 발전과 양수를 반복하는 수력발전의 한 형태로, 야간의 값싼 잉여전력을 이용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간에 발전할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 발전원’으로 불린다.

양수발전소 유치 이후의 지역발전 효과도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유치가 확정된 대상지는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일대로, 일부 캠핑장 시설 등을 제외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이 전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그 일대가 관광자원화 되는 한편, 펜션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를 내게 된다”며 “시설 유치를 바라온 주민들도 양수발전소가 지역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전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시 차원에서도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세부 계획은 수립 전이지만 이르면 내년 착공해 오는 2031년에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포천시가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통일대비 전력 생산의 기반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 2019년 07월 09일(화) 12:53
게시 : 2019년 07월 12일(금) 16:58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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