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일렉콤·필룩스·금호전기 등 하반기 인증 준비 '박차'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가 모델하우스에 설치한 스마트조명을 시연하고 있다. 선일일렉콤은 스마트LED조명시스템 고효율인증 1호 기업을 노리고 있다.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가 모델하우스에 설치한 스마트조명을 시연하고 있다. 선일일렉콤은 스마트LED조명시스템 고효율인증 1호 기업을 노리고 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대상에 포함된 스마트LED조명시스템의 시험인증기관 선정이 하반기로 연기된 가운데 조명업체들이 '1호' 인증기업 지위를 얻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일일렉콤, 필룩스 등이 스마트LED조명시스템 시험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들 업체의 시스템은 일반 LED조명에 밝기조절, 센서제어, 절전운전, 주광변화에 따른 동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선일일렉콤(대표 송보선)은 내부 검토를 거쳐 하반기 인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증 준비를 위해 자체적으로 인증시험기관을 선정한 뒤 사전 시험을 준비 중이다.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반적인 인증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한 뒤 현재 자체적인 사전 인증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정식 시험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 과정을 볼 때 선일일렉콤이 1호 인증기업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필룩스(대표 안원환)도 이에 가세했다. 하반기 공식 인증에 앞서 한국광기술원과 사전 시험을 시행,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장두원 필룩스 연구원은 "정식 시험인증에 앞서 현재 한국광기술원에서 자사 시스템과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들이 적합한지 사전 시험 중"이라며 "시험인증기관 선정까지 장기가 될 것 같아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일반조명에서 벗어나 헬스·가전분야로 진출한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도 대기 중이다. 정선웅 금호전기 부장은 "AI 스피커조명 등 여러가지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들로 영업에 나서는 만큼 금호전기도 시스템 인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고효율인증 품목 확대, 적용범위·인증기준 조정 등으로 고효율 인증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기업 인증부담 완화를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스마트LED조명시스템 신규품목을 확대, 기존 LED조명에 센서·제어 기술을 융합해 환경, 밝기·시간대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효율기자재 인증 대상으로 추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내 11개 시험인증기관 가운데 스마트LED조명시스템 고효율 인증이 가능한 시험기관을 올해 하반기 선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