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인간 친화적 디자인으로 진화될 것" 전망

백승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선임이 스마트홈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백승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선임이 스마트홈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미래 스마트홈은 인간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과 디자인이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19 스마트+인테리어 B2B 전략세미나’에 참석해 스마트홈 디자인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디자인을 통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증진 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디자인 정책개발 및 조사연구, 우수 디자이너 양성, 디자인 해외진출 및 국제 협력,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발표자로 나선 백승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선임은 “스마트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시대의 인간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가구 유형, 라이프 스타일, 기술과 시장의 흐름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미래에는 1인가구가 다수 가구로, TV보다 유튜브에 영향을 받고 동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Z세대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 선임은 “이 같은 변화로 ‘1코노미’, ‘나만의 케렌시아’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의 생활과 자아실현을 위한 공간을 중시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는 제품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신기술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융합되는 흐름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용자가 지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기술은 ‘캄테크(Calm-Tech)’, 딥러닝을 통한 AI, 시설과 가전을 연계하는 홈네트워크 등의 기술이 융합된다.

지능형 센서를 통해 보안, 온·습도, 화재 감지 등 환경 감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에 맞게 환경이 유지·관리되는 것이다.

또 소비자의 개성과 의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세미 피니시(Semi-finished)’ 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이 아닌 미완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해 소비자가 ‘프로슈머’가 되어 개성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다.

백 선임은 “앞으로 스마트홈 시장은 인간과 가까워지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인간과 소통하며 인간을 보조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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