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세 최강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관문, 시리즈 중 최장거리 2000m
올해 기세가 좋은 서울 경주마들, 부경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7연패를 막을 수 있을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이번 주말 최강 국산 3세마가 가려진다. 16일(일) 제9경주로 제19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펼쳐진다. 국산 3세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총상금 6억 원을 걸고 시리즈 중 최장거리인 2000m 대결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부경 경주마가 계속 우승해왔지만 올해는 판도가 다르다. 서울 소속 경주마들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앞선 2개 관문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를 모두 승리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경주마들이 7년 만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컵을 가져갈지, 부경 경주마들이 설욕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 [서울] 원더풀플라이 (수, 3세, 한국, R60, 박대흥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전 구간을 1위로 통과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2위와의 도착 차를 13마신(약 31.2m)까지 벌이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데뷔 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5번의 출전 만에 벌써 5억 6천여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 [서울] 글로벌축제 (수, 3세, 한국, R73, 최상식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71.4%)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우승으로 4월 ‘KRA컵 마일’에서 4연승을 달성했다. ‘코리안더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5위에 머물렀다. 최근 ‘실버울프’와 함께 대상경주를 휩쓸고 있는 유승완 기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 [서울] 심장의고동 (수, 3세, 한국, R46, 지용철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0.0%)

‘코리안더비’ 2위를 차지하며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복병마로 떠올랐다. 부마 ‘지금이순간’은 3세마 시즌인 2012년 ‘코리안더비’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경주마로, ‘심장의고동’이 대를 이어 국산마 루키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경마팬들의 기대가 높다.

▶ [부경] 파워윈디 (수, 3세, 한국, R52, 김길중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41.7%)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3위로 부경 소속 경주마 중 유일하게 순위상금 획득했다. 특히 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 57kg였지만 결승선까지 끈질기게 추입하며 놀라운 스태미나를 보여주었다. 이번에 2000m로 늘어난 경주 거리에도 문제없이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 [부경] 글리터 (수, 3세, 한국, R59, 김영관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33.3%)

‘KRA컵 마일’에서 4위를 하며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승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월드선’과 형제로 ‘오피서’의 자마이다. 지난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최우수마 ‘엑톤블레이드’를 이끌었던 김영관 조교사가 2연패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